2018 수능 성적 배부 ‘두근두근’… 교실마다 喜悲 교차
용인 죽전고등학교 3학년의 한 교실은 성적표를 든 교사가 교실에 들어오자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차례대로 앞으로 나와 성적표를 받아가는 학생들은 한숨을 푹 내쉬는가 하면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왔다며 친구와 손뼉을 마주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성적표를 받자마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예상한 결과대로 성적이 나왔다는 듯 성적표를 받자마자 가방에 넣어버리고는 친구와 다시 잡담을 나누는 학생도 목격됐다.
박주희양(19)은 “수시로 대학에 지원해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해야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만족한다”며 “성적표를 받아 보니 이제 정말 수험생 신분에서 벗어난 것 같아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수원 영복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 역시 교사가 수능성적표를 들고 들어오자 왁자지껄하던 교실이 일순간 조용해졌고,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 한쪽에서는 기쁨의 환호가, 다른 한쪽에서는 탄식이 이어졌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를 잘 받았다는 박은희양(19)은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기분이 좋다”며 “교대에 지원할 생각인데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예상보다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A양(19)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 평균 2등급 기대했지만 전부 3등급을 맞아 지원 전략이 벌써 걱정”이라며 한숨 내쉬었다.
양주시 백석고등학교 3학년 9반 고성훈 담임 선생님은 성적표를 나눠주며 “그동안 너희들이 고생한 결과물이다. 결과에 실망할 수도 기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성적표가 너희들의 인생을 결정짓는 건 아니다”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말을 전했고 학생들은 성적표를 받아가는 친구에게 우렁찬 박수를 쳐 주며 축하와 함께 위로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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