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급식단체 “식품·인건비 분리한 급식비 마련 절실”

도교육청, 급식 지원단가 분리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관련 단체 관계자 100여명 참석 “급식의 질 높여야” 촉구

경기도내 급식 단체들이 해마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하고자 식품비와 인건비를 분리한 급식비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오후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학교급식 지원단가 성질별 분리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도교육청 교육급식과를 비롯해 경기도영양교사회, 경기도학교영양사회,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등 도내 급식 관련 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우명숙 한국교원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아 도내 급식실태에 대해 전반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어 최진 경기도학교영양교사회 회장, 박혜성 경기도학교영양사회 회장 등 8명의 토론자들이 지정토론을 통해 현 급식 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자로 나선 최진 경기도학교영양교사회 회장은 “인건비,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내년 급식단가를 최저 21%가량 인상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은 현재 6.1~8.2%의 인상안을 예산안으로 책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급식비에서의 순수 식품비 비율이 낮아져 부실 급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정급식비 운영을 통해 급식비 중 인건비 분리·지원을 실시해 일정 비율의 식품비 비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도내 급식 관련 단체도 이날 종사자의 인건비를 포함한 현 급식비를 분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매년 물가 및 인건 상승률을 고려해 급식단가를 인상하고 있지만, 실제 인건비 상승분이 높아 식품비는 오히려 떨어지고 급식의 질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식품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총액으로 지원하는 급식단가에서 인건비를 분리해 지원해야 한다고 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급식비 분리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도내 급식 관련 단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이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급식비가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등 급식 관련 단체들은 이날 급식비에서 인건비·식품비 분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도교육청을 상대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규태·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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