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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류동학의 동양학산책] 한반도정세서 소외 외교력 시험대 오른 아베
문화 혜명(慧明) 류동학의 동양학산책

[혜명 류동학의 동양학산책] 한반도정세서 소외 외교력 시험대 오른 아베

밥그릇 뺏기고 돌발변수 잦아

2018년 한반도는 남북평화무드의 분위기로 무르익고 있다. 은둔의 지도자 김정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5월에는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김정일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였다. 이와 같이 한반도문제는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등의 관계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일본의 아베는 소외되어 그의 외교력이 실험대에 올랐다.

 

그는 일본의 제 90, 96, 97, 98대 총리로 메이지 유신 이래로 최장수 일본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베는 1954년 9월21일 오후 4시 40분경 태어났다. 이것을 사주명식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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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을의 기상인 ②유금(酉金, 닭)의 ①경금(庚金) 일간으로 태어났다. 이것을 양인격이라 하여 완벽주의자면서 이중적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가장 주체성이 강하다는 바위같은 ①경금(庚金)일주가 ②유금(酉金), ③진토(辰土, 용),④신금(申金, 원숭이)에 뿌리를 내리니 자존심과 주체성이 대단히 강하다. 한국과 중국 및 세계의 욕을 들으면서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군사대국화를 하는 이유가 이런 천기의 영향이다. 굽히지 않는 기개가 쌍칼 든 모습의 양인격(陽刃格)이다.

 

양인은 사람의 신체와 관련되는 업종에 종사하거나 사람을 압박하는 강한 힘을 뜻한다. 그러므로 정치, 군사, 경찰, 검찰, 법무, 의료, 도살업, 정육업, 전쟁, 격투기 등의 스포츠 등의 직업에 많이 종사한다. 이렇게 강한 힘은 조절하지 못하면 범법자로 전략하기도 한다. 기세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강한 것을 조절하는 것을 명리학 용어인 십성(十星, 음양오행을 사회적인 관계로 보는 이론)상 편관과 정관이라고 부른다. 아베수상은 태어난 년의 지지에 ⑤오화(午火) 정관이 자리하여 권력형의 인물임을 읽을 수 있다.

 

정관(正官)의 십성은 사회적인 권위와 지위를 말하며 한 나라의 헌법과 법률 및 조직의 수장을 암시한다. 아베사주의 강한 금기를 단련시켜 주는 요소가 장작같은 나무인 ⑥갑목(甲木)의 도움을 받는 ⑤오화(午火) 정관이다. 원석을 용접기로 녹이는 모양새이다. 그는 현재 남북문제에서 소외되어 있고, 국내에서도 사학재단 스캔들과 방위성의 자위대 활동 기록 은폐가 드러나 후폭풍이 거세고 있다.

 

장기집권중인 아베의 올해 무술년의 운세는 밥그릇을 빼앗기고 예기치 낳은 돌발변수가 자주 발생한다는 편인운이다. 4월은 병진월 편관운으로 정세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다. 5월도 상승곡선이다. 그러나 아베의 추락은 이제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에 성공하면 최대 2021년 9월까지 집권하여 가쓰라 다로(2,886일 집권), 사토 에이사쿠(2,798일 집권), 요시다 시게루(2,616일집권) 등을 넘어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될 수 있지만,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으로 힘들어 보인다. 따라서 아베가 수상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참석은 힘들어 보인다.

 

혜명학술원 원장 겸 동양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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