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평택시, 문화재 전수조사 완료…올해 7건 등재 추진
지역사회 평택시

평택시, 문화재 전수조사 완료…올해 7건 등재 추진

평택시가 지역 내 지정·비지정문화재를 전수조사한 결과, 659건의 유적·유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시 지정·등록문화재 등재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대한성공회 대안리교회. 안노연기자

 

평택시가 지역 내 지정·비지정문화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유적·유물 629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187건은 현재 멸실·이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시는 18일 시청 통합방위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평택시 역사문화자원(비지정문화재) 전수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지역 내 문화재 보존·관리하고자 기남문화재연구원(이하 연구원)과 용역을 체결하고 지난해 3월부터 전수조사를 진행(경기일보 2022년 12월2일자 8면)해왔다.

 

용역을 맡은 연구원의 전수조사 결과 지역 내 문화재는 629건으로 파악됐다.

 

유적 현황은 ▲건축유적 173곳 ▲무덤 유적 90기 ▲기념물(비각류) 78기 ▲종교유적 67점 ▲보호수 55그루 등이다.

 

또 연구원은 지역 내 문화재를 역사성·예술성·학술성·희소성 등 문화재 가치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A~E등급으로 분류했다.

 

국가 지정·등록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는 A등급은 없었으나 도 지정·등록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는 B등급은 7건이 확인됐다.

 

B등급으로 분류된 문화재는 ▲봉남리산성 ▲무봉산성 ▲진위현 객사 궐패 ▲평택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부지 내 복합유적 ▲선말살·부용산 방공호 ▲남산리 CPX훈련장 ▲삼계리 옹포 공출미 수납창고 등이다.

 

평택 대곡일기를 포함해 대한성공회 안중교회 제대·성수대, 대한성공회 대안리교회, 옥관자정(玉貫子井) 등 16건은 시 향토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는 C등급으로 분류했다.

 

370건은 목록화 및 기록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재인 D등급으로 평가됐다.

 

다만 187건은 멸실·이전으로 지역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물산포지와 매장문화재 등 49건은 평가에서 제외했다.

 

시는 확인한 유적을 계속 모니터링해 관리 상태를 파악하고 자료 축적을 통해 추후 지정 대상이 있는 문화재 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근대기 건축물 등은 토지대장 및 폐쇄 대장, 옛지도와 사진 등 추가적인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경탁 문화유산관리팀장은 “올해 B등급 7건 중 등재 우선순위가 높은 유물·유적을 분류해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