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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檢 수사와 별개로 ‘정자동 호텔개발 특혜의혹’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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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檢 수사와 별개로 ‘정자동 호텔개발 특혜의혹’ 감사 착수

성남시는 검찰 수사와 별개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내부 감사를 착수했다. 사진은 호텔 기공식 당시 모습.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신상진 시장 지시로 이달 초 감사관실에서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시는 검찰 수사와 별개로 내부 감사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밝힐 예정이다.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은 2015년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감사팀은 호텔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이 시작된 2013년부터 호텔이 준공된 지난해 10월까지 시와 베지츠종합개발 측이 주고받은 관련 문서와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텔부지 활용방안 용역을 맡은 부동산 컨설팅업체와 호텔 개발사업을 수행한 시행사의 주소지가 같고 등기 임원도 일부 겹친다는 지적에 따라 두 회사가 동일 업체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성남시장직 인수위도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지난달 31일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감사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에 베지츠 측은 의혹은 부인하며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시민단체의 고발장과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며 끝나는 대로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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