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폭우 관련 20일 야간과 21일 종일 수색 결과 실종자 2명이 숨진채 발견되고, 추가 실종자 1명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는 가평 3명, 포천 1명 등 총 4명이다.
수색 당국은 오후 1시 12분께 가평군 북면 제령리에서 흙더미에 매몰된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또, 전날 오후 7시 30분께 포천시 이동면 영평천 물가에서 남성 변사체를 발견했는데, 이 남성은 포천 백운계곡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로 집계된 2명이 숨진채 발견되며 사망자는 20일 기준 2명에서 21일 4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1명이 추가됐다.
이날 실종자로 집계된 50대 남성 B씨는 지난 20일 가평군 상면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번 폭우로 인한 경기북부 인명피해는 현재 사망 4명, 실종 4명으로 현재 집계되고 있다.
20일 사망이 확인된 2명은 모두 가평군에서 발견됐다.
오전 4시 20분께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 C씨가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대보교에서 약 6km 떨어진 마일리에서 19일부터 아내, 10대 자녀 2명과 캠핑하고 있었다.
이들 가족 중 고등학생 아들 1명은 마일리 캠프장 현장에서 구조돼 헬기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초기 C씨 가족은 총 3명이고 캠핑장 텐트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확인 결과 가족 수가 총 4명으로 확인됐다. C씨는 매몰된 텐트가 아닌 하천에서 발견된 만큼, 매몰보다는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구조된 C씨의 아들은 현재 사고 충격 등으로 조사를 할만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와 11세 딸 등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또 다른 사망자는 조종면 신상리에서 발생했다. 오전 4시 44분께 펜션 건물이 무너지며 70대 여성 D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범죄 혐의점은 없는 만큼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외 당국은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오다 급류에 휩쓸린 70대 남성 E씨의 행방도 찾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평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약 4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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