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하루 경기도 야당이 어수선했다. 김선교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수색 대상에 양평 자택도 포함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역시 지역구인 화성의 자택이 포함됐다. 평택의 최호 전 도의원은 숨진 채 발견됐다. 2022년 평택시장 국민의힘 후보였다. 인천 정가에서는 윤상현 의원 소환이 있었다. 공천 의혹과 관련된 피의자 신분이었다. 경인지역, 특히 경기지역 야당이 하루 종일 중심에 서 있었다.
전부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과 관련 있다. 김 의원은 두 개 의혹을 받고 있다. 하나는 양평IC를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지역으로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다른 하나는 김 여사 일가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때 김 의원은 양평군수였다. 이 대표에 대한 혐의는 공천 개입 여부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당 대표로 김 여사의 공천 개입과 관련 있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에 있었다.
이런 상황을 접하는 경기도 야권은 근심이 많다. 2026년 지방선거까지는 열 달 남았다. 2022년 구성된 지방정부 구성은 비슷하다. 시장·군수 비율만 보면 국민의힘(22명)이 민주당(9명)보다 많다. 하지만 2024년 4월 총선이 만든 비율은 일방적이다. 60석 가운데 53석이 민주당이다. 야권은 국민의힘 6석, 개혁신당 1석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1년 차다. 이것만으로 경기도에서 야권이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런 때 마주하게 된 국힘·개혁신당 두 야당 수사다. 대상자 모두가 경기도 지방선거를 지휘할 위치다. 김 의원은 16일 경기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10여일 만에 강제 수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후보군의 하나로 거론된다. 야권 단일화의 한 축이 될 수도 있다. 개혁신당 대표에 17일 당선됐다. 취임 하루 만의 강제 수사다. 경기도 야당에 닥친 악재다.
물론 당사자들은 펄쩍 뛴다. 김 의원은 “지극히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의혹 모두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 측은 ‘공천 영향 행사 없었다’고 부인했다. 본인도 “강제 수사가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각 정당의 경기도 선거를 책임진 두 의원이다. ‘의심받는 도당 위원장·당 대표’로는 선거를 이길 수 없다. 도민 앞에 의혹을 석명해야 할 책임이 놓여 있다.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공개 수사의 시작이다. 기소·불기소를 결판 내야 한다. 수사와 선거는 뒤엉킬 것이다. 이것이 경기도에서 목격될 가능성 높은 ‘2026 선거’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