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들고 멈춰. 차 오는지 보고, 파란불이어도 꼭 확인하고.”
성남 중원구 황송공원 한쪽, 노란 조끼를 입은 아이들이 서로에게 교통안전수칙을 이야기하며 횡단보도를 건넌다. 고사리손으로 신호를 확인하고 멈춰 선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성남시 중원구 황송공원 내 ‘성남시어린이교통교육장’이 지난 1일 정식 개관하며 실내·외 교육장과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갖춘 복합 안전체험시설로 어린이 대상 교통안전교육에 본격 나선다.
어린이교통교육장은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화재, 지진 등 복합 재난에 대한 대응 교육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실생활과 유사한 체험을 통해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조성된 시설이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60~70%를 차지하는 보행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횡단보도 우측 통행의 안전성, 신호등 횡단보도의 안전한 보행법, 올바른 이면도로 통행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교육장 총 면적은 1천590㎡ 규모로 실내교육장(498.75㎡), 실외교육장(1천93㎡)으로 구성됐으며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개관식에는 지역 내 5~7세 어린이 40명이 참석해 보행 중 사고, 차량 승차 중 사고, 바퀴 달린 놀이기구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은 개관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에 주정차 차량 위험성, 안전벨트의 중요성과 착용법, 사각지대 위험성, 안전한 뒷좌석 하차 방법 등에 대해 교육했다.
아울러 영상실에서는 어린이들이 VR, 증강현실(AR) 기기를 활용한 가상현실 체험과 눈높이를 맞춘 영상 관람도 함께 진행됐다.
이 밖에도 지진 시 올바른 대처 방법, 화재 발생 시 올바른 소화기 교육도 제공됐다.
허억 가천대 교수는 “후진국형 사고 유형인 보행 중 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차도 진입 시 우선 멈추는 습관과 운전자에게 손을 든 후 차량 멈춤을 확인하는 습관, 신호등 녹색불이 들어와도 그냥 지나치는 차량들이 있어 어린이들이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는 습관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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