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확성기 철거 北 “한미훈련 규탄…주권적 권리 행사”

노광철 국방상 담화
"계선 넘는 도발행위, 자위권 엄격히 행사할 것"
"부정적 후과 엄중 경고…안보 역효과"

북한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이 식별된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 초소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이날 국방부는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은 40여곳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철거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는 활동이 식별된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 초소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이날 국방부는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은 40여곳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철거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실시를 규탄하면서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광철 국방상은 11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발표한 '미한의 적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공화국 무력의 절대사명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미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적인 핵전쟁 상황을 가상하여 진행되는 '을지 프리덤 쉴드'는 우리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로 될 뿐 아니라 정전상태인 조선반도정세의 예측불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지역정세의 불안정화를 고착시키는 진정한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그 누구의 '위협'을 억제한다는 미명 밑에 감행되는 미한의 일방적인 군사적 위협과 대결기도야말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정세가 날로 부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근본이유"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향한 무력 시위는 분명코 미한의 안보를 보다 덜 안전한 상황에 빠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광철 국방상은 "적수국들의 공격행위를 억제하고 군사적도발에 대응하며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절대적 사명"이며 "우리 무장력은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태세로 미한의 전쟁연습소동에 대비할 것이며,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군이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대북 확성기를 모두 철거한 지 나흘 만인 지난 9일부터 북한도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북한의 철거 조치는 우리 측의 기동 훈련 연기 발표 이후 이뤄졌다. 합참은 지난 7일 정례 한미 연합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 중 계획했던 야외기동훈련(FTX) 절반인 20여건을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북한은 일부 FTX의 연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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