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집중호우로 인한 마지막 실종자가 신원이 확인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50대 남성 A씨에 대한 신원을 확인했다.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 23일 만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9일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 수변에서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했고, 이날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20일 가평군 집중호우 이후 대규모 인명수색을 펼쳐왔다.
당시 시간당 최대 76mm에 달하는 비로 가평군에서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와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당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누계 소방대원 1만1천689명과 장비 1천785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1일차 마일리 캠핑장 실종자 1명을 발견한 데 이어 다음날 제령리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이어 4일차 대보리‧덕현리 구간 실종자 1명을, 5일차와12일차에는 덕현리 합수부 실종자들을 각각 찾았다.
강대훈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북한강 본류까지 확대된 입체수색과 과감한 자원 동원, 유관기관의 촘촘한 공조가 마지막 실종자 발견으로 이어졌다”며 “피해 회복 단계까지 현장 안전과 주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