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vs 이재준 전·현직 시장, 두 번째 리턴매치 관심 속… 도의원 대거 등판 [미리보는 지방선거]

국힘, ‘재선 도전’ 유력 이동환 포함... 오준환·김완규 도의원 등 5명 하마평
민주, 전직 이재준에 다크호스 최승원 등 9명 물망… 치열한 ‘공천 경쟁’ 예고

고양특례시청사 본관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청사 본관 전경. 신진욱기자

 

수도권 북서부의 관문이자 경기 북부 최대 도시인 고양특례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두 놓칠 수 없는 최대 승부처다. 지난 선거에서 12년 만에 시장 자리를 탈환한 국민의힘은 시정 연속성과 안정성을 내세워 수성을 노리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대선에 이어 지선까지 3연승을 장담하고 있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고양시장 후보로 이동환 시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5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인사 9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국힘을 살펴보면 이동환 시장이 지난달 9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시장은 지난 3년은 기반을 다지는 데 쏟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5년 동안 고양시를 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전환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준환 의원(고양9)은 고양시관광협의회 명예회장과 전국소기업총연합회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구축한 조직력이 강점이며 김완규 의원(고양12)은 고양시의회 3선 의원(제6~8대)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의회 국힘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또 김영식 시의원이 고양시의회 9대 전반기 의장이자 현역 최다선(4선)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으며 이동환 시장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상동 전 동국대 객원교수는 ‘최고경청전문가(CLO)’를 자처하며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전임 시장인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가 내년 선거를 통해 정치적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어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최승원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유은혜 의원 선임비서관을 거쳐 경기도의원(10대),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우원식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등 외연을 확장해 왔다.

 

도의원 가운데는 명재성 의원(고양5)이 눈에 띈다.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 덕양구청장(3급)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현재 당 정무수석을 겸하고 있다. 또 다른 주자인 이경혜 의원(60·고양4)은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당 정책위 부의장, 경기도당 부대변인, 여성위 수석부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2월 고양특례시호남향우회연합회장에 취임한 장제환 고양갑 김성회 국회의원 특보는 ㈔기본사회 고양시 상임공동대표,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고양시 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한 정병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고양정 김영환 국회의원과 고양경제사회연구소를 함께 설립한 최측근으로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3선 도의원(제8~10대)과 고양시장 예비후보 등의 이력을 갖고 있는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도 출마 결심을 굳혔고 윤종은 5·18서울기념사업회 이사 겸 민주사회혁신포럼 상임대표 역시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언론인 출신인 이영아 고양신문 전 대표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 고양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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