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인권사진 공모전 대상 ‘다름을 넘어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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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안산단원경찰서 김성균 경감의 '다름을 넘어 하나로'(왼쪽),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남부청 12기동대 이동희 순경의 '어두운 길, 등불 같은 인권'(오른쪽 위),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남부청 13기동대 신우천 경감의  '낮춘 자세, 지켜낸 생명'(오른쪽 아래).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지역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기록한 인권 보호와 사회적 약자 지원의 순간들이 사진 작품으로 도민에게 소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공동으로 ‘2025 경기남부경찰 인권사진 공모전’을 개최, 수상작 15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함께하는 인권,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2주간 진행됐으며, 경찰관들이 직접 촬영해 출품한 100여 점 가운데 우수작이 가려졌다.

 

영예의 대상(경찰청장 표창)은 안산단원경찰서 김성균 경감의 작품 ‘다름을 넘어 하나로’가 차지했다. 안산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내·외국인과 경찰관이 둥글게 모여 엄지손가락을 맞잡은 장면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우수상에는 ▲깊은 산 속에서 미귀가자의 귀가를 돕는 장면을 담은 ‘어두운 길, 등불 같은 인권’(경기남부청 12기동대 이동희 순경) ▲치매 어르신과 눈높이를 맞춘 ‘낮춘 자세, 지켜낸 생명’(경기남부청 13기동대 신우천 경감)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표현한 ‘손끝에서 지키는 안전’(수원팔달경찰서 교통관리계 이인지 순경) ▲폭우로 침수된 주택에서 시민을 구하는 모습을 담은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김포경찰서 고촌파출소 전상원 순경) 등 4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지역축제에서 잃어버린 아이를 달래는 모습을 담은 ‘우리 딸 같아서’, 다문화 사회의 공존을 표현한 ‘우리는 서로 달라도!’, 휠체어와 함께 걷는 ‘함께여서 빛나는 순간’ 등이 우수상과 장려상에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김성균 경감은 “피부색과 언어, 직업, 문화의 차이가 차별이 아닌 존중과 연결로 이어질 때 진정한 인권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외국인 인권 문제에 경찰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더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강선희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팀장은 “인권이라는 주제의 적합성과 작품성,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며 “흔히 지나칠수 있는 상황에서도 경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한발 더 나아가 인권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 만큼 인권 증진을 위해 적극 활용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대상작을 비롯한 수상작들을 도경찰청 전시를 시작으로 산하 32개 경찰서를 순회하는 ‘릴레이 인권사진전’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권 의식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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