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과천공연예술축제’ 오는 19일 개막

현실과 상상,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세계관 속으로

과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5 과천공연에술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신계용 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4일 과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5 과천공연에술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신계용 시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상상 속 도시가 현실로 펼쳐지는 무대. ‘2025 과천공연예술축제(GPAF)’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잔디마당과 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기억과 상상이 솟아오르는 시간’을 주제로, 공연장 전체가 가상의 도시 ‘지팝시티(GPAF CITY)’로 조성된다.

 

관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축제 속 가상 캐릭터 ‘로그(Log)’가 처음 등장해 시민의 기억을 수집하고 도시를 지키는 역할을 맡으며, ‘로그인(Log in)’을 통해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총연출을 맡은 유재헌 감독은 개막부터 폐막까지 축제를 하나의 서사로 엮었다.

 

이 기간 30여 편의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지역 협업 콘텐츠, 친환경 푸드존이 마련돼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축제 첫 날인 19일에는 현대 서커스, 마임, 로보틱스 퍼포먼스가 무대를 장식한다. 여기에 과천무동답교놀이, 전통 길놀이가 더해져 개막작 ‘신명의 과천’으로 본격적인 축제 서사가 시작된다. 저녁 무대에는 JTBC 슈퍼밴드2 출신 밴드 ‘카디(KARDI)’와 해외 초청팀 ‘SWAY’가 출연해 열기를 더한다.

 

둘째 날인 20일은 시민 참여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택배를 소재로 한 코믹 서커스, 비눗방울 쇼, 디지털 서커스극 등이 이어지고, 과천전통예술단과 지역 예술단체 공연도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과천시립교향악단, 첼리스트 송영훈, 뮤지컬 배우 카이가 함께하는 영화음악 콘서트 ‘지브리, 엔리오 모리꼬네를 만나다’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시한잔(시민예술한마당잔치)’으로 시작한다. 이어 아일랜드 전통악기 공연, 서아프리카와 한국 전통리듬의 융합 무대, 요요 서커스, 자매도시 교류 공연 등이 이어진다.

 

폐막 무대에서는 프로젝트 날다, 유지완&최힘찬 퀸텟, 과천·군포·안양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하며, 캐릭터 ‘로그’가 객석을 누비며 관객과 마지막 교감을 나눈다. 마지막에는 대중가수의 축하 공연으로 축제가 대미를 장식한다.

 

푸드존은 3년 연속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운영을 이어가며, 과천 맛집 선발대회에서 선정된 팀들이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지역 업체와 협업한 기념품도 만날 수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올해 축제는 새로운 세계관을 통해 시민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주인공으로 참여하도록 기획했다”며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3일간의 여정에 많은 시민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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