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이어진 개성인삼조합 사거리 물난리…학생 등교길도 물바다”
포천시의회 조진숙 의원은 제18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반복적인 침수 피해와 행정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지적했다고 6일 밝혔다.
조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룡1통 교차로, 선단 교차로, 죽엽산로 등은 수년째 침수가 반복돼 시민 불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개성인삼조합 사거리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시간당 강우량 30㎜만 넘어도 우수관로가 역류해 교차로 전체가 물에 잠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4만 대 이상 차량이 통행하는 주요 도로임에도 시의 대응은 모래주머니와 임시 배수펌프 가동에 그치고 있다”며 “반복된 문제를 과거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새로운 재난에 맞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유량 분석과 배수 체계 재점검, 토사 및 이물질 유입 대비 등 종합 진단을 실시하고 맞춤형 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개성인삼조합 사거리 침수 문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제기돼 왔으며, 지난 29일 오후 4시 40분께 잠깐 내린 호우에도 국도 43호선 상행선 일부 차로가 물에 잠겨 차량 혼잡을 빚었다. 다행히 경찰과 시청 도로과가 긴급 복구에 나서면서 통행은 신속히 정상화됐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도 43호선은 수도권 북부와 연결되는 주요 간선도로여서 침수가 반복되면, 특히 육안 확인이 어려운 야간 시간대에는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또 포천고등학교 진입로 앞 도로 역시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가 발생해 도보로 등교하는 학생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 의원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땜질식 처방이 아닌 항구적인 예방책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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