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째 맞은 실경 뮤지컬, 포천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
(재)포천문화관광재단은 최근 포천시 관인면 화적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창작 실경뮤지컬 화적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백영현 포천시장이 겸재 정선의 스승인 시인 ‘삼연 김창흡’ 역으로 카메오 출연해 초반부터 몰입감을 더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약 50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객석을 가득 채우며 열띤 호응을 보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화적연’은 명승 제93호 화적연을 배경으로 잠든 용신의 순애보와 겸재 정선의 그림 이야기를 담아냈다.
경기북부 문화자원 창작공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새롭게 개발된 스토리와 음악을 공개하며 포천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주민이 직접 참여한 주민주도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인면과 영북면 주민 14명이 시민배우로 무대에 올라 극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어린이 시민배우 3명이 주인공 단비와 함께 부른 합창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영북면에서 단비의 삼촌 역을 맡은 김훈기 시민배우는 “3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무대에 서니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듯했다. 이번 경험은 제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공연장을 찾아주신 많은 관객께 감사드린다”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적연 실경 뮤지컬을 전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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