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일타강사 출신 이현, 교육부 비서관 내정 부적절”

강 "교육비서관, 교육개혁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다시 한번 숙고 호소"
대통령실 "이현 내정 언론보도,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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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내정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9일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교육비서관에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이 내정되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교육관련 단체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비서관은 공교육의 방향을 잡아가고, 교육개혁을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라며 "그런데 일타강사 출신이자 사교육을 상징하는 인물이 그자리에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정서와 시대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갖고있는 교육관과 삶의 이력이 이재명 정부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숙고해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사교육업계 일타강사 출신인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이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에 내정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육의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40개 단체 회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현 교육비서관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 이사장은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후 1990년대 중반 사회탐구 영역 강사로 일했다. 이후 사교육 업체 '스카이에듀'를 설립했고, 학원가를 떠난 후에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를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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