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시장 진보·보수 엎치락뒤치락 제8회 지선 국힘 신상진 ‘전역’ 승리 6·3 대선 이재명 대통령 분당 제외 수정·중원구 압도적 득표 민심 급변 여 ‘탈환 사활’ vs 야 ‘사수 총력’
내년 성남시장선거는 대통령을 배출한 ‘성남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야가 지역민들의 표심을 얼마나 자극할 지가 관건이란 분석이 나온다. 각종 전국단위 선거 때마다 매번 표심이 바뀌고 있기 때문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8년간 성남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치 전면에 나선 만큼 정치권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경기일보가 역대 민선 성남시장 선거를 분석한 결과 성남 유권자들의 표심은 각 선거에서 보수·진보 둘로 나뉜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성남에서 ‘본시가지’로 불리는 수정·중원구는 진보 성향 정당이 선전했고 분당신도시가 있는 분당구는 보수 성향 정당세가 강했다. 그러나 분당구의 보수세는 그다지 ‘압도’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해 수시로 뒤집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지역 유권자들의 성향은 계속된 시장선거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1998년 민선 2기 시장으로 당선된 김병량 전 시장은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4년간 시장을 지냈다. 이후 2002, 2006년 선거에선 한나라당을 당적으로 둔 이대엽 전 시장이 재선하며 보수세가 깊어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러나 2010, 2014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이재명 전 시장이 당선된 데 이어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은수미 전 시장이 연달아 승리했다. 2010년 당시 시장선거에선 수정·중원구와 분당구 간 성향이 엇갈렸지만 2014, 2018년 선거에선 민주당이 성남지역 전역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진보 성향 정당의 우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현 시장이 수정·중원·분당구 전역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보수세가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당시 분당구에선 보수 성향 정당에 약 60%에 이르는 표심이 모이기도 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성남의 표심은 다시 뒤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의원 성남6선거구인 분당구 서현1·2동, 판교·백현·운중동에서 민주당 소속 김진명 도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또 6·3 대통령선거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수정·중원구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는데 분당구에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 대통령보다 고작 0.53%포인트를 더 얻으면서 민심이 급변했다.
이처럼 매번 유권자들의 표심이 엇갈리고 있어 내년 6월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우세를 보일지 현 시점에서 판세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여당은 모든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시장직 탈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도덕성과 시민의 시정평가 등을 내세워 맞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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