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전주比 5%p 하락...美조지아 근로자 구금 영향 [한국갤럽]

긍정 평가 58%로 집계...하락 이유로 '외교'
정당지지도는 민주 42%, 국민의힘 24%
지역별 지지율 경기·인천 62% 광주 83%…대구 42%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구금된 사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5일 공개된 직전 조사 대비 5%p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4%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14%) ▲외교(12%) ▲소통(7%) 등이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유 중엔 ‘외교’가 22%를 차지하며 전주에 비해 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석방된 이들은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지만, 초유의 사태에 이목이 쏠렸고 향후 재발 방지책 마련과 대미 투자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외에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유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의견이 8%로 지난주보다 3% 상승했다.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7%)’, ‘경제·민생(6%)’ 등도 포함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긍정 62% 부정 29%) ▲서울 (긍정 61% 부정3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전라 (긍정83% 부정 11%)였다. 그 외 지역 ▲대구·경북 (긍정 42% 부정 42%) ▲부산·울산·경남 (긍정 48% 부정 45%)로 조사됐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지난 조사보다 1%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4%로 지난 조사 때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접촉률과 응답률은 각각 45.7%,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