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강미정 언제든 다시 만나자"…혁신당, 강미정 복당 호소

"조국 비대위원장, 강미정 언제든지 다시 만나고 싶다 밝혀"
강미정 탈당 신청 절차 온라인으로 이뤄져 보류할 기회 놓쳐
강미정, 복당 요청 거절..."이름 불리는 것조차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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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이 성 비위 사건으로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당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12일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강 전 대변인이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혁신당은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면서 "이미 조 위원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의사를 강 전 대변인 측에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은 온라인 탈당 신청 절차를 통해 이뤄져 당에서 탈당을 보류할 기회가 없었다"며 "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하려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당은 성 비위 사건의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기자회견을 벌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성 비위 사건'이 재주목을 받았고,  지난 7일 혁신당의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졌다.

 

혁신당은 전날인 11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국 비대위원장' 선출 건을 의결해 비대위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조 비대위원장은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며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복당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강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이름이 불리는 것조차 또 다른 상처로 이어지고 있음을 헤아려 달라"며 복당 요청을 거절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특정인의 이름을 반복해 거론하는 일이 아닌,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당 내부에서 은밀히 혹은 공공연히 행해졌던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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