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숨진 해양경찰관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12일 중부해경청에 따르면 ‘영흥도 경찰관 순직 관련 진상조사단’을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했다. 단장은 외부 인사가 맡고, 해경은 조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진상조사단은 고(故) 이재석 경사와 함께 근무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동료 등을 상대로 이 경사가 혼자 현장에 출동한 경위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이 경사의 빈소를 찾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진상규명단이 설치됐는데, 끝까지 사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외부 자문단을 통해서도 진상을 확인하도록 하겠다. 해양경찰청장에게도 한 점 의혹도 없는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도 고인을 애도하며 “고립자 구조 시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지원 인력 배치가 늦었다는 유족 항의와 지적이 있다”며 “순직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구조 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사는 이 경사의 영결식이 치러지는 오는 15일 이후부터 이뤄진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민간 진상조사단을 통해 구조 과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고인의 순직 경위를 밝히겠다”며 “재발 방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3시30분께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의 70대 A씨를 구조하다 실종됐다가 같은 날 오전 9시41분께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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