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감염병관리지원단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응훈련 "도민의 생명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확산 상황에 대한 위기대응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도는 오는 1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보건소·의료기관·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2025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조류독감으로도 불리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나, 간헐적으로 종을 넘어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한다. 아직 국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지난 9월13일 파주시에 있는 가금농장에서 감염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됨에 따라 도는 현장대응 요원을 파견, 살처분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내린 바 있다.
도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응훈련은 실제 발생 가능한 감염병 사례를 염두에 둔 대응 시나리오에 따른 실습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훈련은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토론 기반 훈련에서는 4단계의 위기 상황을 상정, 참가자가 상황을 분석하고 접촉자 통제 및 감시체계 운영방안에 대해 토의한다. 위기 상황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확진 사례 발생 ▲외국인 공동노출자 ▲소아 확진자 감염 확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된 농장 방역조치로 상정될 예정이다.
다음 실행기반 훈련에서는 실제 업무 과정을 OX퀴즈와 사례풀이, 상황극 형태로 점검한다. 이는 감염병 발생 초기 현장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검체 채취·검사 의뢰 ▲밀접접촉자 추적관리 ▲고위험군 관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된다.
마지막으로 개인보호구(Level D) 착·탈의 훈련을 진행, 참가자는 표준작업지침(SOP)에 따른 절차를 실습하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게 된다. 보호장비의 올바른 착용은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기본 방역수칙 중 하나로 초기 대응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훈련은 도-시·군 간 유기적 연계와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공공보건이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통합적 대응체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우리는 코로나19 경험으로 감염병 위기 대응역량이 곧 지역사회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한 바 있다”며 “체계를 강화해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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