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치매 극복의 날…"치매 인구 100만, 누구의 이야기도 될 수 있어"

치매 예방·극복 기여한 유공자 161명 선정해 포상
희극인 팀 '아는 노래' 정범균 외 4인 홍보대사 위촉
오는 25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도 기념식 예정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치매 극복의 날을 앞두고 기념식을 개최해 유공자를 선정 및 표창하고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복지부는 16일 중앙치매센터와 함께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제18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 치매 예방 및 극복에 기여한 유공자 161명을 선정해 포상하고 희극인 팀 ‘아는 노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치매 극복의 날은 매년 9월21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995년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와 공동으로 치매 환자 돌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1년부터 같은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이날 복지부는 치매 예방과 극복을 위해 헌신한 개인 및 기관을 선정해 ▲근정포장(1점) ▲대통령 표창(5점) ▲국무총리 표창(7점) ▲복지부 장관 표창(148점)을 수여했다. 그중 이동영 서울대 교수는 서울특별시 광역치매센터장과 한국치매협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치매안심센터의 전국화를 견인하는 등 치매관리사업의 전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받았다.

 

아울러 치매라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뮤지컬로 승화시킨 희극인 팀 ‘아는 노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개그맨 정범균 씨 외 4명은 이날 치매 인식 개선 뮤지컬 공연을 진행했다.

 

기념식은 치매안심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치매 극복 희망수기 및 치매파트너 경진대회 우수작 발표, 구로구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환자와 그 가족으로 구성된 온보듬가족 합창단이 준비한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이스란 복지부 1차관은 “치매 인구 100만 시대를 둔 우리에게 치매는 누구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며 “지역사회가 관심을 두고 치매 예방 및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안에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에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9월 중으로 각 시도에서 광역치매센터 주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기권에서는 오는 9월25일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예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