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 대비를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총괄기획단 위원장에 나경원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9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출범’ 등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총괄기획단 외에 내년 지선 대비를 위해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위원장에 정점식 의원을 선임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장에는 정희용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괄기획단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 수립과 조직 정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특히 나 의원은 5선 국회의원으로서 원내대표와 서울시당위원장을 역임했고, 대선과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수도권과 전국 단위 선거 전략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왔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정점식 의원이 맡은 공직자 평가혁신 TF는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강조했던 ‘제대로 싸우는 사람을 공직 후보자로 공천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TF 활동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의 책임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재 공천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조강특위는 지방 조직을 조속히 정비하고 당원 조직을 확충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되며, 정 사무총장과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명구 조직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방조직 강화는 당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핵심 작업으로, 이를 통해 압도적인 지방선거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선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조직·인재 관리 체계를 전면 가동하겠다는 국민의힘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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