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들 지령에 따라 지도부와 대선 후보 결정되는 꼭두각시 정당” “당에 기생한 사이비 책임 당원과 친윤·친한 세력 척결 못하면 갱생 불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저격해 “통일교 11만, 신천지 10만, 전광훈 세력 등을 합치면 그 당은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 사람들은 일반 당원이 아니라 당내 선거권을 가진 매달 1천원씩 내는 책임 당원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실제로 당내선거에서 투표하는 책임 당원은 60만명 내외인데 이들만 하더라도 당내 유권자의 3분의1이 넘고 교주 지령에 따라 이들의 투표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 당은 윤석열 이후 모든 당내 선거에서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의 지령에 따라 지도부와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꼭두각시 정당”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으로 해방 이후 내려온 보수정당이 자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기괴한 현상은 윤석열 후보가 당내 기반없이 2021년 7월 그 당에 입당해 교주들의 지령으로 후보가 되면서부터 생긴 보수정당의 비극이었다”고 쏘아붙였다.
또 “그 정당에 기생한 사이비 책임 당원을 척결하고 이를 주도한 친윤(친 윤석열)세력, 또 이에 편승한 친한(친 한동훈)세력을 척결하지 않고는 그 당은 다시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홍 전 시장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이 들어오면서부터 그 당은 몰락의 길로 간 것”이라며 “공당이어야 할 정당이 사익에 눈이 멀어 정치질이나 배운 사이비 정치세력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야당 탄압이라고 떠들어본들 국민들이 동조하지 않는다. 내가 왜 30년 봉직한 그 당에서 나왔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함께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전날 통일교 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대조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 했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됐던 지난 2023년 3월 통일교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시킨 것으로 의심 중이다. 특검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통일교인의 당원 가입 시기와 인원 수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 기재 범죄사실과 관련된 통일교 신도의 명단을 압수수색 했으며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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