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Y형 출렁다리, 지역경제 활성화 첨병 기대

사회기반시설 부문 국토부 장관상 수상...공동체 형성 기여 평가
미디어아트파크·세계드론제전 연계…관광·문화도시로 급부상

백영현 시장이 포천 한탄강 일원에 Y자형 출렁다리를 포함해 미디어 아트파크, 세계드론제전, 한여울 파크골프장 등의 관광지 조성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지영 기자
백영현 시장이 포천 한탄강 일원에 Y자형 출렁다리를 포함해 미디어 아트파크, 세계드론제전, 한여울 파크골프장 등의 관광지 조성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지영기자

 

포천시는 한탄강 와이(Y)형 출렁다리가 ‘2025 대한민국 국토대전’ 사회기반시설 부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교량 건설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특히 지난해 9월 개통 직후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로부터 ‘구조물 혁신 부문’ 수상을 거머쥐며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심사는 16개국 18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권위를 더했다.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으로, 주상절리 협곡이 빚어낸 장대한 지질 명소다.

 

와이형 출렁다리 준공으로 단절돼 있던 천연기념물 제537호 비둘기낭 폭포를 비롯해 생태경관단지, 가람누리 전망대가 하나의 순환형 관광코스로 연결됐다.

 

교량 개통 이후 열린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두 차례에 걸쳐 45만 명 이상을 불러 모으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출렁다리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주말이면 방문객으로 북적이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반겼고, 관광객들도 “협곡을 발아래 두고 걷는 짜릿함이 색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는 현재 출렁다리 일원에 미디어아트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 26일 1단계 구간이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 ▲Y형 출렁다리 경관 조명 ▲한탄강 적벽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 기반 ‘테라 판타지아’ ▲야간 숲속 사파리 ‘포레스트 루미나’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시는 이를 통해 당일형 관광지를 넘어 야간 체류형 복합 콘텐츠 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가을에는 세계드론제전이 예정돼 있어 자연·예술·첨단산업을 아우르는 융복합 관광지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백영현 시장은 “한탄강 와이형 출렁다리가 포천의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이 되길 바라며, 미디어아트파크와 세계드론제전과 연계해 포천을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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