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바이오·AI 융합 길 찾다… G-바이오 지페어 개막

지바이오 위크 X 에이아이 지페어
경기도 ‘소버린 인공지능’ 선보여
도내 기업 ‘AI 헬스케어’ 눈도장

경기도의 바이오 산업과 인공지능(AI) 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엿보는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지바이오 위크 X 에이아이 커넥트 위드 지페어 2025)’가 22일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특히 경기도가 ‘소버린 AI’를 적용한 도 자체 AI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소버린 AI는 자주적이라는 뜻의 ‘소버린’과 ‘AI’가 결합한 단어로, 특정 플랫폼에 의지하지 않고 기관이 자체 데이터나 인프라, 인력 등에 기반해 독립적으로 개발·운영하는 AI를 말한다. 도의 AI 홍보부스에서는 도 소버린 AI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서비스 시연, AI 혁신행정서비스 소개, AI 음성·번역 기술 체험장 등이 마련돼 도민이 직접 앞으로 겪을 행정 서비스의 혁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와 수원특례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재)수원컨벤션센터가 주관해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도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을 선언한 바이오와 AI 분야의 융합을 촉진하면서 기술·산업·정책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 전석훈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남3), 김현곤 경과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산업계·학계·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인공지능·양자 등 미래 전략산업을 상징하는 그래픽 레코딩 세레모니로 개막한 행사는 스탠포드대학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StartX 책임자이자 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twoXAR의 공동 창업자인 앤드류 라딘(Andrew Radin)이 AI 기반 생명과학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또 도내 기업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AI 헬스케어와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시장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고영인 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바이오와 AI라는 두 미래 전략산업이 만난 글로벌 혁신의 장으로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바이오와 AI를 비롯한 미래첨단산업이 함께 어우러져, 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도 전략산업인 바이오와 AI 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기 위한 행사”라며 “세계 무대에서 바이오와 AI 산업이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