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기아 등 5개사 제작 결함으로 10만여대 자발적 시정조치

자동차리콜센터서 리콜 대상 여부·구체적 결함 사항 확인 가능

현대·기아를 포함한 5개사 차량 10만여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각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8개 차종 총 10만7천74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 포터2 6만934대와 기아 봉고3 3만3천990대는 엔진 구동벨트 장력 조절장치의 설계 오류로 인해 벨트 이탈 시 조향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오는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와 ARKANA 하이브리드 8천562대는 연료공급 펌프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같은 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포드 MKX 2천680대는 후방 보조제동등 커버 접착 불량으로 인해 주행 중 커버가 불리될 가능성으로 오는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볼보 FH트랙터 등 3개 차종 1천581대는 가변축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가변축(적재물 하중 증가 시, 차량 하중을 고르게 배분하기 위해 상하로 움직이는 차축) 조종장치가 오작동하는 기준 부적합으로 지난 19일부터 이미 시정조치가 시작됐다.

한편,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알 수 있다. 상기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