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충칭을 찾아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정상화된 외교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4일 중국 충칭에 위치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찾아 전시실과 복원된 집무 공간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충칭 방문 성과에 대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새로 들어서 외교가 정상화가 되고 있다”며 “정상화되고 있는 외교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해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의 경제 지평을 중국의 아홉개 성(省)과 시(市)까지 넓혔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아주 구체적인 논의를 이뤘고, 함께 온 기업과 제대로 된 한중, 도와 충칭시 간 새로운 경제 협력의 지평을 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지사는 전날인 23일 충칭시와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김 지사와 동행해 경제외교 무대에 섰으며 NHN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한글과컴퓨터 등 도내 AI 기업 대표 8명이 합류하면서 ‘민·관·정 대표단’이 원팀으로 움직였다.
당일 협약 현장에서는 김 지사의 제안으로 판교와 충칭 량장신구 등 6개 AI 클러스터 간 교차 진출과 상호 지원을 약속하는 ‘AI 교차협력’이 성사됐다. 또 ▲내년 충칭 기업박람회 개최 ▲공동 관광마케팅 ▲실무협의회 구성 등의 성과도 합의됐다.
이로써 도는 기존 중국내 8개 지역과 맺어온 협력 관계를 이번 충칭시와의 협약으로 총 9개 지역과 교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김 지사는 이날 광복군 총사령부 참관 소감에 대해서는 “충칭에서 어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오늘은 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했다”며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를 도가 앞장서서 해야겠다는 다짐을 오늘 새롭게 했다”고 답했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15일 충칭에서 창설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현 국군의 뿌리로 평가된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충칭 일정을 마치고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로 이동해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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