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자매결연 도시 산둥성 ‘지난시’ 지역 풍미 대표 ‘탕추황하잉어’ 소개 ‘지우전 곱창’ 단맛·신맛·쓴맛 등 조화 꽃내음 물씬 ‘평음 장미빵’ 식감도 독특 음식 통해 ‘한중교류’ 강화 역할 기대
중국 산둥(山東)성의 성도인 지난(濟南)시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1993년 지난시와 자매결연을 한 수원에서 개최돼 한중 교류를 더욱 돈독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수원시 팔달문화센터에서는 23~24일 2천60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지난시의 음식을 소개하는 ‘지난 식문화전’이 열렸다.
지난시 정부가 주최하고 신화통신과 한양경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현근택 수원특례시 제2부시장, 김동은 수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 정규성 경기일보 서울본사 사장 겸 한양경제 대표, 김동식 경기일보 디지털미디어국 부국장, 송성봉 신화통신 서울지국 특파원, 정창무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감사, 무형문화재 김선식 도예가, 이성근 화백, 이창수 이성근미술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시에서는 지난시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14점의 사진과 영상이 펼쳐졌다. 지난시의 전통요리로는 ‘탕추황하잉어’가 많이 알려져 있다. 탕추황하잉어는 지난의 풍미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정통 탕추 잉어는 황허(黄河)강에서 잡은 ‘용문잉’이라고 불리는 붉은 꼬리 금비늘 잉어를 사용한다. 생선 양쪽에 칼집을 내고 전분을 뿌려 노릇하게 튀긴 후 로커우 식초로 만든 달콤새콤한 소스를 부어 완성한다. 탕추황하잉어는 잉어가 용문을 뛰어오르는 모양을 살려 ‘더 나은 삶’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이와 함께 ‘지우전 곱창’도 중국 가정식의 기반을 이루는 전통요리로 꼽힌다. 단맛,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이 조화를 이루는 이 요리는 조리 후 고수 등을 뿌려 향긋함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붉고 윤기 나는 빛깔을 띠지만 느끼하지 않아 풍미가 뛰어나다.
또 짭조름한 죽류에 속하는 ‘톈모’는 아침식사로 식탁에 많이 오르는 음식이다. 파·생강·마늘을 볶아 향을 내고 끓는 물에 땅콩·두부껍질·시금치를 넣은 뒤 노릇노릇한 기장죽을 넣어 은근히 끓인다. 톈모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력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톈모’와 함께 즐기는 ‘여우쉬안’은 황금빛 색감을 띠는 손바닥 크기의 전병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빵 속에 있는 파기름의 고소한 향이 일품이다.
특히 ‘장미의 도시’라 불리는 지난 평음의 매력이 과자 속에 담긴 ‘평음 장미빵’도 소개됐다. 진한 꽃잎을 가진 장미가 황금빛 퍼프 페이스트리와 만난 이 빵은 장미향과 밀향이 어우러지는 것이 매력이다. 평음현 특유의 진한 겹잎 빨간 장미 품종을 사용하는데 꽃잎은 12시간 저온 탈수, 48시간 설탕 절임 등의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황허강 하류 지역의 고급 밀가루와 장미잼을 더해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낸다.
이 외에도 전시에선 간장의 구수한 맛과 팔각의 향신이 뒤섞인 진한 고기향의 ‘바쯔러우’, 비법 양념으로 절이고 삶아낸 ‘라이우 소시지’, 파기름 향과 해삼 특유의 담백함과 깊은 맛이 어우러진 ‘파조림 해삼’, 탕후루로 잘 알려진 ‘쏸잔얼’ 등이 소개됐다.
현근택 수원특례시 제2부시장은 “이번 음식문화전을 통해 수원시민들이 중국 지난의 음식을 체험하고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수원시와 지난시가 30여년간 문화 교류를 확대해 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스포츠, 경제 분야 등으로 교류의 장이 더욱 넓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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