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명계 향해 "정권 담당자 답게 문제 해결 하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불’ 발언에 강경한 반응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을 ‘방구석 여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정권은 ‘방구석 여포짓’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같은 국내용 선동발언은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한다”며 “정권 담당자답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문제'는 맞으나 민주당 정권이기에, 이재명 정권이기에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이렇게 대책없이 굴거였다면 최상목 당시 부총리가 관세협상 하는 것을 왜 막았는지 나라걱정하는 국민들과 함께 묻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금 3천500억달러에 대해 ‘선불’이라고 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 원내외 인사의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는 같은날 논평을 통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며 “무도한 관세 협상으로 국민주권을 훼손하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안보 동맥국이자 경제 동맹국인 한국을 마치 자신들의 속국이라고 착각하는 듯하다”며 “단일대오로 한국 국민의 경제주권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간 관계 협상과 맞물려 있는 대미 3천500억달러 투자에 대해 외신 인터뷰에서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 요구 방식으로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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