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의료 사각지대 놓인 외국인 대상 무료 건강검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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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인천 서구 가좌동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외국인 대상 무료 건강검진이 열리고 있다. 서구 제공

 

인천 서구는 평소 경제적·언어적 문제로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 외국인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구 보건소는 지난 28일 가좌동 인천외국인노동자센터를 방문했다. 해당 센터는 체류자격과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에게 노동·생활 상담 및 한국어 수업 등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외국인이 이곳을 찾는다. 보건소는 이용자 49명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를 했으며, 대한결핵협회 휴대용 X선 장비를 활용한 결핵 검사도 진행했다.

 

구는 일회성 검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가좌건강생활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외국인들의 건강을 돌본다는 계획이다. 희망자들은 센터에서 통합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특히 결핵에 걸렸을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장준영 서구 보건소장은 “외국인들은 쉽게 의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적극적으로 먼저 발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 불평등 해소 및 결핵 전파 차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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