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력 강화” 명분…현대차 등 주요 파트너사 만날 예정 주지사 "단속 사전 통보 못 받아"…“앞으로 상생의 협력을 강화할 것"
최근 한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구금된 사건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올가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지아 주지사실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켐프 주지사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주요 파트너들과 경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일정은 지난 달 4일 발생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이민 단속 사태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는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 관계자 등 주요 협력사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은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을 전후해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민 단속은 켐프 주지사조차 사전에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신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입수한 내부 문건을 인용해 “이민 단속은 조지아 주정부와 협의 없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AJC는 “문건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도 단속 사실을 사전 통보받지 못했으며, 일부 참모들은 ‘현대차와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 켐프 주지사는 단속 사흘 뒤 백악관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으로부터 “국토안보부가 상당 기간 준비해온 사안”이라는 메시지를 공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비자 문제를 바로잡아 공장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할 수 있냐”고 문의했다고 AJC는 보도했다.
단속 직후 조지아 주지사실에는 주민과 언론의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AJC는 “주 전체의 망신”이라는 항의 메일부터 현대차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조지아 주지사실은 “조지아주는 현대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한국과 현대차 등 파트너들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생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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