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찾는 관광객 10명 가운데 8명이 당일치기 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추천·재방문 의향도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5일 인천관광공사의 ‘2024 인천관광 실태조사’ 분석 결과, 인천을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당일 여행 비율은 78.3%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인천 주요 관광지를 찾은 내국인 3천명, 외국인 1천명과 잠재 내국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내국인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90.6%(4.26점),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87.6%(4.26점), ‘앞으로 3년 안에 재방문하겠다’는 응답은 90.9%(4.33점)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반적 만족도 93.5%(4.39점), ‘추천 의향’ 91.7%(4.36점), ‘재방문 의향’ 86.2%(4.26점)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가장 만족한 요소는 내국인의 경우 치안 수준 90.1%(4.25점), 숙박시설 종사원 친절도 89.9%(4.30점), 관광지 매력도 87.2%(4.22점) 등이었으며, 이 가운데 숙박시설이 88.6%(4.36점)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여행 경비(3.93점)와 교통 편리성(3.97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 관광객은 숙박 95.2%(4.55점), 대중교통 94.6%(4.54점), 치안 92.1%(4.48점)에서 높이 평가했고, ‘언어소통’은 61%(3.67점)에 그쳤다.
내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은 9만9천441원으로, 지난 2021년보다 6천340원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 비율은 숙박 29.5%, 쇼핑 22.1%, 음식 17.3% 순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1인 평균 총지출액은 176만5천871원이고, 국제 항공·선박비를 제외하면 91만2천144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형태는 호텔 이용이 85.3%로 압도적이고, 여행 유형은 개별여행이 59.2%로 단체·에어텔(40.8%)보다 많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당일 관광객이 많은 만큼 로컬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체류 시간을 늘려가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내·외국인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인천 관광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로, 앞으로도 관광 수용 태세를 강화해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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