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난개발 여파로 위험지대 확산 도내 산사태 복구비 532억·사망 4명
경기도 내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연계한 산사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시·양평군)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산사태 취약지역 및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2020년 2천210개소에서 2024년 2천396개소로 8.4%(+186개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민은 8천950명에서 만2천469명으로 3천519명(39.3%)이 늘었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전국 평균(46.8%)보다는 다소 낮지만, 수도권 인구 밀집과 난개발의 영향을 고려할 때 향후 피해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사태 피해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총 779건의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비 532억8천200만원이 투입됐다. 이 기간 사망자도 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한 해에만 529건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피해 면적은 132ha에 달했다.
김선교 의원은 “기록적 폭우와 이상기후로 인한 산사태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면서 “사전 피해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는 물론, 취약지역에 대한 유관 부처와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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