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3라운드 맞대결…변성환 감독 “승리 공식, 흔들림 없이 간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이번 시즌 최대 분수령이 될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를 다짐했다.
변성환 감독은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의 복수전이다”며 “승리 공식을 지키며 반드시 주도권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K리그2 2위 수원(17승8무7패·59점)은 오는 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선두 인천(69점)과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미 예매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이번 경기 결과는 양 팀의 잔여 시즌 다이렉트 승격 향방을 가를 ‘사실상 결승전’으로 꼽힌다.
변 감독은 “지난 두 번의 맞대결서 인천의 스타일을 충분히 분석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 집중했다”며 “우리가 준비한 전략을 경기장에서 제대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는 실수로 무너졌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경기 내용은 우세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짚었다. 두 번의 경험을 교훈 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결과까지 가져와야 한다는 각오다.
지난 부천전에서 2실점하며 불안했던 수비에 대해선 “첫 실점은 세트피스에서 완벽히 당했고, 두 번째는 협력 수비가 어긋난 탓이었다”며 “이번엔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팀 차원에서 세밀히 보완했다”고 밝혔다.
공격 성향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변화는 없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은 16경기 중 14승2무다. 실수를 최소화하고 선제 득점에 집중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은 인천전에 대한 강한 승리욕도 감추지 않았다. “이번엔 꼭 복수를 해야 한다. 우리가 준비한 전략이 얼마나 통하는지 직접 확인해보겠다. 상황에 따라 플랜B도 준비돼 있다”고 했다.
수원은 이번 인천전에서 ‘일대일 경합 승리’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변 감독은 “공중볼에서는 우리가 강했지만, 일대일 경합에서 밀린 장면이 많았다”며 “이 부분만 이겨내면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인천전은 전술적 복수전이자 시즌 향방을 가를 진짜 결승전이다. 수원의 ‘승리 공식’이 다시 한 번 작동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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