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사회 사건·사고
search

캄보디아서 고문·살해 당한 대학생…관련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승인 2025-10-11 11:52
공유 close
글자크기 설정 close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기자페이지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지난 7월 캄보디아에서 고문·살해 당한 한국인 대학생과 관련 대포통장 모집책 일당 일부를 경찰이 붙잡았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일부를 예천 출신 20대 대학생 A씨를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사기 등)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17일 가족들에게 캄보디아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후 출국했다.

 

이후 가족들은 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 “A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천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했다.

 

A씨는 출국 후 3주가 지난 8월8일 캄보디아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곳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으로 기록했고, A씨 시신은 캄보디아 정부가 협조하지 않아 지금까지 현지에 방치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대포통장 모집책 중 일부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라며 “최근 잇따르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납치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 측과 외교 당국, 현지 수사당국과 협조해 송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대포통장#대학생#취업사기#심장마비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