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물밑 혈투... 시흥시 수장 누가 될까 [미리보는 지방선거]

민주, 임병택 시장 3선 도전 공식화
국힘, 김윤식 전 시장 출마 여부 주목

시흥시청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시청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수도권 변방에서 수도권 바이오 대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 인사들이 출마를 준비하는 등 열띤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더구나 배곧신도시를 비롯해 장현지구, 은계지구, 목감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어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병택 현 시장은 일찌감치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임 시장은 바이오와 해양레저를 주축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완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 착공 등 시민이 체감하는 결실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에선 다수의 후보군이 시장 경선에 뛰어들 태세인 가운데 김진경 도의회 의장의 도전이 유력하다. 도의장 당선 이후 지역 내 각종 현안을 챙겼고 특히 교육·체육계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재선 도의원으로 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광률 도의원도 거론된다. 시흥 출신으로 축구협회, 체육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인맥을 넓히고 있다.

 

이동현 도의원도 출마가 점쳐진다. 재선 도의원으로 국회 경력을 통한 넓은 정치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장대석 도의원과 송미희 전 시의회 의장의 시장 도전도 관심거리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김윤식 전 시장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김 전 시장은 3선 시장으로 지역 내 인지도와 지지 기반이 탄탄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충목 시흥시 전 도시국장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 전 국장의 경우 현직 시절 배곧신도시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행정 경험과 다양한 인맥이 장점이다.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인 정필재 변호사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법조인 출신의 전문성과 현안에 대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박춘호 전 시흥시의회 의장은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 현재 시흥시 지역위원장 공모를 신청 중이다. 박 전 의장이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설 경우 진보진영 표 분산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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