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오산동 한 오피스텔에서 배달기사에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 조사 중 “만취라 기억이 안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A씨(경기일보 10월 14일 인터넷 보도)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화성시 오산동 한 오피스텔 건물 복도에서 승강기를 기다리던 배달기사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들고 나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너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과거 정신병력으로 치료를 받은 이력도 없다고 진술했다”며 “다른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