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주택가격 상승 폭 커져…전월세도 상승세 재가속

부석우 인턴기자 b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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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상승 폭 3개월 만 확대
경기 0.06% 상승, 인천은 내림 폭 줄여…전국적인 전월세 상승세도 지속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경기일보 DB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경기일보 DB

 

정부가 15일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을 포함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8월 대비 0.22% 올랐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6·27 대책' 이후 수도권 집값 오름폭은 ▲6월 0.37% ▲7월 0.33% ▲8월 0.17%로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커진 것이다.

 

지난달 경기는 성남 분당구 및 광명·과천시 위주로 0.06% 상승했다.

 

인천은 서·연수·계양구 위주로 하락했지만, 8월 하락률이었던 -0.08%보다는 내림 폭을 줄인 –0.04%를 기록했다.

 

서울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월간 집값이 1% 넘게 급등하며 0.58%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서울 소재 신축, 재건축 등 주요 단지는 매수 문의가 지속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착공하는 내용의 '9·7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 주택 가격 안정을 꾀했으나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이날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집값 과열에 대응,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초강력 수요 억제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규제지역·토허구역 인근으로 가격 상승세가 번지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국 집값은 0.09% 올라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3개월 만에 오름폭이 커졌다.

 

비수도권 지방은 하락 폭이 0.05%에서 0.03%로 축소했다.

 

2025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5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달 전국 임대차 시장의 가격 상승세 또한 거세졌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이 0.04%에서 0.10%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체의 경우 0.08%에서 0.17%로 2배 넘게 올랐으며 ▲경기 0.05%에서 0.11% ▲서울 0.21%에서 0.30% ▲인천 –0.11%에서 0.06%로 오름 폭이 확대되거나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0.00%에서 0.04%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전국 주택 월세도 상승 폭이 8월 0.10%에서 9월 0.13%로 커졌다.

 

수도권과 지방 월세 모두 각각 0.20%, 0.07%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단지·역세권 소재 단지 등에 대한 임차 문의가 꾸준하다”며 “소형 규모 수요도 증가하는 등 전월세 모두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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