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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6만대 몰리는데…통행량 증가세 못 따라가는 '의왕TG'

경기남부도로㈜ 다차로 하이패스 사업...도와 사업비 협의 등 미비로 지지부진
“내년 상반기 개통 목표, 재추진 노력”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전체 노선도. 경기남부도로㈜ 홈페이지 갈무리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전체 노선도. 경기남부도로㈜ 홈페이지 갈무리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의왕 톨게이트에서 반복되는 정체, 사고 요인으로 불어난 통행량 대비 턱없이 부족한 하이패스 차선, 지지부진한 다차로 하이패스 조성 사업이 지목되고 있다.

 

일대 도시 개발로 하루 평균 통행량이 매년 증가, 현재 16만대를 돌파하고 있지만 다차로 하이패스 등 대안 사업은 영업소와 지자체 간 협약 미비로 2013년 개통 당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경기도와 경기남부도로㈜에 따르면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의 최근 5년간(2020~2024년) 누적 통행량은 2억7천899만여대로 집계됐다. 2020년 5천313만대에서 출발, 2024년 5천805만대까지 9.2% 증가한 결과로, 하루 평균 통행량 역시 16만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의왕 백운밸리 등 인근 지역이 개발되며 유입 인구가 증대, 해당 지역을 오가는 통행량이 기존 통행량에 합세한 영향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하이패스 차선은 통행량 증가세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하이패스 차선을 늘리려면 추가 차선을 개통하거나 기존 차선에 대한 구조 변경이 필요하지만 ▲톨게이트 영업소 주변이 고가도로와 방음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추가 차선 조성이 물리적으로 어렵고 ▲기존 차선 개량을 통한 하이패스 확보는 비용 부담 주체 등 이해관계가 얽혀 답보 상태인 데다 ▲공사 기간 중 교통 혼잡 증대 우려 역시 겹쳐 있는 탓이다.

 

실제 경기남부도로㈜는 의왕톨게이트 혼잡도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다차로 하이패스(M-HiPass) 도입을 추진, 2021년 기본 설계를 완료했다. 하지만 도와 25억~30억원의 사업비 부담, 민원 해결 주체 등을 정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잡힌 상태다. 

 

사측은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으로 교통 효율이 높아지면 현금 결제 차선에 투입되는 인건비 절감분을 계산, 통행료 인하에 반영하라는 도 측 조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도 역시 톨게이트 공사 시 소음·환경 관련 민원 응대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도와 경기남부도로㈜는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보다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다고 판단, 사업 재추진 여부를 검토히고 있다. 

 

경기남부도로㈜ 관계자는 “사업 재개를 위해 협약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법률 자문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후 도와의 협의, 예산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양방향 다차로 하이패스를 개통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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