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임시회 '폐회'…市 발의 주요안건 모두 '부결'

시 조직개편,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시민복지재단 설립 등 부결

27일 열린 제29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경진 시 기획조정실장이 조직개편 관련 안건의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27일 열린 제29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경진 시 기획조정실장이 조직개편 관련 안건의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27일 고양시의회 임시회 마지막날 열린 본회의에서 시가 공들여 추진해 온 주요 안건들이 모두 부결됐다.

 

시의회는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298회 임시회 마지막날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를 통과한 28건 및 상임위 부결 안건 중 본회의에 부의요구된 3건 등 총 31개 의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돼 이 중 27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6개 안건이 이의제기와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까지 가는 등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민선8기 들어 시 집행부가 수년째 추진해 온 주요 안건들의 본회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경기일보 2025년 10월21일 인터넷판)됐으나 4건 모두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미 상임위에서 부결돼 폐기됐으나 국민의힘 요청으로 본회의에 부의된 ‘고양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고양시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개 안건과 ‘대화동 2600-7번지 2025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3건은 표결 끝에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하고 부결됐다.

 

27일 열린 제29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부의된 ‘고양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표결 결과 찬성 17명, 반대 17명으로 부결됐다. 신진욱기자
27일 열린 제29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부의된 ‘고양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표결 결과 찬성 17명, 반대 17명으로 부결됐다. 신진욱기자

 

국힘이 한 명 더 많은 상임위(문화복지위원회)를 통과했던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이의제기로 표결에 부쳐졌고 민주당(17명)과 무소속(2명) 의원 모두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이로써 조직개편 및 호텔부지(S2) 매각은 각각 다섯번씩 부결됐고,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역시 두차례 연속 부결되면서 내년 초 재단 출범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특히 공무원 노조까지 나서 ‘민주당이 당론에 숨어 부결처리로 몰아가며 시민의 안전과 공무원들의 사기를 짓밟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조직개편 가결을 압박했지만 민주당 당론을 바꾸진 못했다.

 

이날 윤경진 기획조정실장의 제안설명에 이어진 찬반토론에서 기획행정위원장인 공소자(더불어민주당·고양아) 의원은 “조직개편안의 설득력이 부족해 상임위 부결은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정책방향성 및 실효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들었다”고 반대이유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인 고덕희(고양사) 의원은 “조직개편 장기지연은 행정리스크로 직원업무 부담 및 스트레스 상승, 사기 저하, 승진적체 문제 등으로 결국 시민에게 피해로 돌아간다”며 찬성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임시회 폐회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시의회 앞에 모여 “민주당이 주요 안건마다 당론으로 부결하면서 시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규탄했다.

 

● 관련기사 : 제29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개회… 주요 안건 통과 여부에 관심 집중

https://kyeonggi.com/article/2025102158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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