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습개 13개 품질·안전성·경제성 시험평가 "제품별, 가습 방식별 소음·관리비용 등 차이 커"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주는 가습기의 가습량 차이가 제품 간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난방으로 인해 실내 건조도가 높아지는 가을·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시중에 나온 가습기 13개의 품질, 경제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30일 알렸다.
가습기 제품의 가습 방식은 ▲초음파식 ▲가열식 ▲복합식 ▲기화식으로 각각 달랐다. 초음파식은 물을 초음파 진동으로 미세하게 쪼개 분사하는 방식이고, 가열식은 물을 끓여 수증기의 형태로 분사하는 방식을 말한다. 복합식은 이 두 가지 방식이 결합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화식은 필터에 적셔진 물을 증발시켜 분사하는 방식이다.
초음파식 가습기 중에서는 미로(MH7000)가 267ml/h로 시간당 가습량이 가장 많았다. 가열식 중에서는 르젠(LZHD-H85)이 499ml/h, 복합식은 LG전자(HY704RWUAB)가 606ml/h, 기화식에서는 샤오미(CJSJSQ02 XYKR)가 433ml/h 등으로 가습량이 가장 많았다.
13개 제품의 시간당 가습량은 최대 3.3배(182~606ml/h)의 차이를 보였다. 이를 가습면적으로 환산하면 12.9~42.9㎡ 수준이다.
제품별 최대 소음은 37~62dB 사이로, 제품 간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가열식인 한일전기(GHSP-3300RR), 르젠(LZHD-H85), 스테나(STN100A)의 경우에는 처음 물이 끓는 과정에서 52~55dB까지 소음이 높아지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전기 요금·필터 교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 간 연간 유지관리비용도 비교했다. 그 결과 최대 40배 이상의 비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음파식 제품 중 유지관리비용이 가장 덜 드는 것은 4천640원이 필요한 쿠쿠전자(CH-GS301FW)였다. 가장 많이 드는 제품은 6천420원이 필요한 미로(MH7000)였다. 가열식 제품 중에서는 스테나(STN100A)의 관리 비용이 7만2천7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르젠(LZHD-H85)은 9만1천070원으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었다.
기화식 제품은 5천330원이 필요한 오아(OHM-077IV)가 가장 저렴했다. 반면 가장 비싼 다이슨(PH05)은 10만8천330원으로 관리 비용이 20배 이상 더 들어갔다. 복합식 제품은 1만5천780원의 한경희생활과학(HAAN-HD100A)이 가장 저렴했다. 관리 비용이 가장 비싼 제품은 18만9천290원의 LG전자(HY704RWUAB)로, 한경희생활과학 제품과 무려 4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고, 표시사항도 모두 잘 적혀 있었다.
소비자원은 가열식 가습기의 경우 증기 온도가 99도까지 올라가므로 사용 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모든 제품은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세균 방출과 악취, 이물 발생 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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