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여야 빅매치’ 예고…민심 향배는? [미리보는 지방선거]

野, 현 시장 재선 도전 등 4명 물망에 與, 하마평만 8명…당내 경선 후끈

광주시청 전경. 경기일보DB
광주시청 전경. 경기일보DB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 광주시의 민심이 들썩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국민의힘 방세환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다양한 경력의 인물들이 거론되며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고된다.

 

2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우선 현직 방세환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선 8기 시장으로 재임하며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개최를 비롯해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제71회 경기도민체전’ 등 굵직한 대규모 행사를 연이어 유치하는 성과를 내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방 시장은 이 같은 주요 성과를 내세우며 ‘중단없는 광주 발전’과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통한 광주 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이는 방시장이 경쟁후보들과 차별화된 강력한 재선 명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석구 평택항만공사 사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그는 오랜 기간 해운·항만·물류 분야에 종사한 경제 및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공공기관을 성공적으로 경영한 실질적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경제 시장’ 이미지를 부각한다. 그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주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분야에서의 전문성은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어필이 될 수 있다.

 

박관열 전 경기도의원 역시 유력 주자로 물망에 올라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하며 지역 의정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중앙 정치까지 아우르는 주요 경력을 지녔다. 박 전 의원은 광주가 겪는 중첩규제와 만성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원 시절 현장 중심 의정활동과 광주 규제 문제에 맞선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일꾼’임을 자처한다.

 

박상영 시의원은 재선 시의원으로, 현재 제9대 광주시의회 부의장 및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광주 현안 해결사’로 불릴 만큼 시정 전반에 가장 밝은 후보로 꼽힌다. 특히 도시 환경, 교통, 교육 등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조례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초월읍 이장협의회 회장 경력 등 오랜 지역 소통 경험은 강력한 조직력과 현장 밀착형 정치의 기반이다. 박 시의원은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동부 지역과 신도시 간의 균형 발전을 핵심 비전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철 전 국회의장 비서관은 광주시의회 재선의원 출신으로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국회의장 비서관을 지내는 등 중앙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오랜 의정활동으로 지역 현안에 밝고 중앙정치 네트워크를 동시에 보유한 그는 ‘중앙과의 가교’ 역할을 강조하며, 광주시의 교통·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설동찬 보좌관은 1980년생의 젊은 정치인으로, 젊은 감각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후보의 핵심 참모 역할을 수행하며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선거 기간 동안 보여준 뛰어난 기획력과 추진력이 강점이다. 경기 광주 출신인 그는 최근 10년간 광주시의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에서 새롭게 유입된 신도시 인구와 20~40대 젊은 층의 표심 흡수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남수 전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은 30여 년간 광주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공사 사장 역임으로 도시개발 관련 전문성을 강화했다. 오랜 실무 경험은 장점이지만, 부족한 정치 경험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밖에 임일혁 전 광주시의원과 소승호 전 광주시체육회장 등도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렇듯 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압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젊은 층과 신도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시장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내세워 ‘수성’에 총력전을 펼칠예상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각 후보가 변화하는 광주시의 민심을 얼마나 정확히 읽고, 구체적인 비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시장의 입지가 단단한 가운데, 당내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신동헌 전 광주시장 역시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도전을 모색하고 있다. 민선 7기 시장을 역임한 그는 광주시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내세우며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을 역임했던 만큼 중도층까지 아우르는 확장성이 강점이다. 임기 동안 쌓은 행정 경험과 구도심 재개발 정책 추진 등의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박해광 전 광주시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랜 의정 활동을 통해 구축한 지역 기반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보수 전통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사)한국B.B.S 광주시지회 회장으로서의 봉사 활동 경력을 통해 폭넓게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지역 현안 경험과 조직 활동 능력을 인정받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재경 전 광주시재향군인회 회장 등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