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이 5일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드민턴, 카누, 마라톤 등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당초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목표 순위(10위)보다 높은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두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인천시는 전국장애인체전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추가, 금메달 39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70개로 9만9천720.6점을 획득, 경남(9만4천587.3점)에 5천133.3점 차 앞선 종합 8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금메달은 전부 배드민턴에서 나왔다. 여자 단식 SL3(선수부) 결승에 오른 김정미(인천)는 이원(경북)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복식 SL3,SL4(선수부)에 출전한 전선우·주동재(이하 인천)도 이승후·황경일(이하 광주)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혼성 복식 SL3,SL4,SU5(선수부)에서는 김위순·전선우(이하 인천)가 안귀남·지상훈(이하 충북)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육상트랙에서는 남자 10㎞ 마라톤 T12(선수부)의 서보원·임경수와 여자 10㎞ 마라톤 DB(선수부)의 오상미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인천 순위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카누의 주명희도 여자 바아 200m 스프린트 VL3(선수부)에서 1분23초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천의 목표 초과 달성에는 3관왕을 2명 배출한 육상의 힘이 컸다.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창던지기 등 육상필드 종목은 3관왕 전미석을 비롯해 김종민, 김윤호 등이 활약하며 금메달 11개를 쓸어 담았다. 또, 육상트랙의 신우진은 남자 100m T12(선수부), 남자 200m T12(선수부), 남자 멀리뛰기 T12(선수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볼링은 남자 2인조 DB(선수부), 남자 2인조 TPB7(동호인부), 남자 개인전 TPB7(동호인부), 여자 2인조 TPB1(선수부)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회 전 예상과 달리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역도도 금메달 3개를 포함,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는 등 총 1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골볼은 13년 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작년 대회에서 금빛 소식이 쏟아졌던 수영(8개)은 금메달을 단 1개도 따내지 못했고, 은메달 7개, 동메달 12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배드민턴(7개)도 여자 단식 SL3(선수부), 남자 복식 SL3,SL4(선수부), 혼성 복식 SL3,SL4,SU5(선수부)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인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선수단의 훈련 여건 개선과 전략적 재정비에 주력해 한 자릿수 순위를 달성했다”며 “수영 등 부진한 종목을 보완해 내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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