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매출 12조8천억원 돌파…영업이익 52%↑

쿠팡 배송 차량. 연합뉴스
쿠팡 배송 차량. 연합뉴스

 

쿠팡이 올해 3분기 12조 8천4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5일 쿠팡In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12조8천455억원(92억67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쿠팡의 분기 매출이 1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21%, 19% 증가율을 거두고 3분기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천245억원(1억6천2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51.5%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천316억원(9천500만 달러)으로 51% 증가했다. 다만 사상 최대 기록인 지난해 4분기(4천353억원)에는 못 미쳤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로, 1.38%로 집계된 작년 3분기보다 개선됐으나 올해 2분기(1.7%)와 같은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1조615억원(79억8천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또한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천47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천730원으로 7% 늘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으로,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로켓배송과 마켓플레이스에서 더 많은 상품을 선보이고, 물류 분야에서 자동화 기술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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