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어르신 인지건강 증진을 위한 다감각 실내정원 ‘소하담숲’이 제23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가치상인 ‘블루(BLUE)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소하담숲은 지난 9월 대한민국 국토대전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수상을 통해 공간디자인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한국색채대상은 (사)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색채디자인 공모로, 단순히 색의 조화를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환경, 산업디자인, 감성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색채의 의미와 가치를 창의적으로 구현한 개인·기업·단체를 선정한다.
광명시는 ‘소하담숲’을 조성하며 정원과 자연의 색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각과 기억을 자극하는 치유의 매개체로 확장했다.
나무와 풀잎 등 자연의 요소를 조화롭게 배치하고, 자연의 색을 인공 색채로 재해석해 벽면에 구현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감각을 일깨우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벽면은 단순한 도색이 아닌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 작품처럼 구성, 공간 전체를 하나의 정원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러한 색채와 예술의 결합을 통해 어르신들은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되살리고, 색을 매개로 감각과 정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새로운 인지 회복 경험을 얻고 있다.
또한 빗소리와 흙냄새, 식물의 질감 등 자연의 감각 요소를 공간 곳곳에 반영해 치유 효과를 높였으며, 노루페인트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색채와 재료 모두에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구현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수상은 광명시가 추진하는 공간복지 중심의 도시정책이 디자인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공건축물과 복지시설 전반에 공간의 공공성과 회복의 가치를 담아내는 디자인을 적극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8일 오후 서울 디자인하우스 모이소 갤러리 에이(A)홀에서 열리며, 7~8일 같은 장소에서 수상작 전시가 진행돼 소하담숲의 디자인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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