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0년간 방치된 옛 주택전기관 부지를 사업비 9천여억원을 들여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의 개발을 확정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하는 ‘공공개발’로 추진,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정자동 253번지 일원 9만9천98㎡에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으로 해당 부지는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 주택전시관으로 활용되다 2015년 12월 시유지로 되돌려 받았다.
시는 장기간 미활용 부지로 남은 이곳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다 총 사업비 9천237억여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2023년 3월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마친 뒤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를 예비 사업 시행자로 지정했다.
이후 지난달 공사 측을 바이스헬스 첨단클러스터 조성사업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거쳤고 3일 최종 사업 시행자로 지정했다. 시는 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 이유로 공공개발로 사업 추진 속도와 공익성 등을 들었다.
공공개발 주요 내용을 보면 복합용지 1, 2부지 개발로 복합용지1(1만8천939㎡)에는 바이오헬스 앵커기업을 유치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데 민간에 부지를 매각해 개발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복합용지2(2만7천313㎡) 부지는 공사가 직접 시행사로 참여해 강소기업과 연구개발(R&D)센터, C&D 플랫폼, 시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구축한다. 아울러 생명과학 및 의료 관련 연구개발, 기업활동, 시민 건강 체험 등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이달 중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인가 및 착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예정된 사업 준공은 2030년 하반기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클러스터 개발 구상과 사업을 이끌 사업 시행자가 정해지면서 옛 주택전시관 부지를 글로벌 바이오헬스 혁신 허브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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