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감염병 전문병원 등 건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 의원들에게 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을)과 여야 간사,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에게 2026년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예결위 심사 일정에 맞춰 추진한 것으로, 시는 정부 예산안에 지역 핵심사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유 시장이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은 권역(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억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전환 정착 지원(636억원), 인천 블록체인 글로벌 허브 조성(30억원), 북 소음방송 피해 지원금(6억원) 등이다. 또 아암지하차도 건설(10억원), 글로벌 규제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37억원), 인천 통합보훈회관 건립(15억원) 등 모두 7건에 749억원 규모다.
시가 건의한 예산은 정부 제출 예산안 대비 726억원을 증액한 것이다. 시는 감염병 대응력 강화, 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 균형발전 등 시민 생활과 직결한 사업 중심으로 국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중앙협력본부에 ‘국비확보 상황실’을 운영하며 예산 심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국회가 예산을 확정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지역내총생산(GRDP) 117조원 달성, 2년 연속 실질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환경·복지·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산 확정 때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정부의 내년 예산에 국고보조금 6조3천921억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보통교부세를 포함해 내년도 국비를 7조원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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