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경비원이 화재경보음 듣고 신고…직원 3명 모두 대피 소방차 등 장비 120여대·인력 300여명 투입
충남 천안의 이랜프 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건물 전체로 확산되면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불길이 4층에서 2층까지 내려오며 건물 전체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 물류센터 특성상 의류, 신발 등 각종 물건이 가득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대원들의 현장 진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6시 1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7시 1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7시 10분께 충남도통제단과 천안시 지휘통제단을 각각 가동, 현장 대응에 나섰고 헬기 8대를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충남 지역을 비롯해 경기 남부, 충북, 대전에서 소방차 등 장비 120여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물류센터에는 경비원 2명과 상황관리 담당자 1명이 있었는데 3명 모두 안전히 대피했다.
천안시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사고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물류센터 외부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며 진압하고 있다"며 "센터 내부가 규모도 큰 데다 의류 등 가연물이 많은 상황이라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다량의 연기가 치솟으며 계속해서 커지는 불길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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