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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이 바꾼 한국인의 밥상, 그 의미는?'...국립농업박물관 학술대회 개최

28일 ‘보리, 밀, 옥수수: 한국인의 식탁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 
한국인, 100년간 어떤 곡물을 먹었나 변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짚어보는 자리

국립농업박물관 제공
국립농업박물관 제공

 

밥과 국, 나물과 생선이나 고기가 올라가는 데는 큰 변화가 없지만 한국인의 밥상은 시대와 정책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

 

1960~70년대 국가적으로 혼식장려운동이 한창일 땐 쌀밥 대신 보리나 콩, 수수 등을 섞어 먹어야 했다. 1980~90년대엔 쌀밥이 대중화 되고 서구 음식이 반찬으로 자주 등장했고, 그 시간들을 지나 이젠 웰빙의 이름으로 다시 다양한 곡물들이 밥상에 등장하고 있다.

 

지난 100년간 한국인이 어떤 곡물을 먹고 살아왔는지 그 변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짚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농업박물관은 28일 박물관 대회의실에서 ‘보리, 밀, 옥수수: 한국인의 식탁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8일 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와 연계해 마련됐다.

 

특히 ‘혼·분식 장려’, ‘식량증산정책’ 등 현대 한국 식문화의 뿌리를 만든 주요 전환점들을 농정사·식문화사·육종학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할 예정이다.

 

1부는 식량증산과 농업정책을 중심으로 ▲한국인은 1945년 해방 이후 어떤 탄수화물을 먹고 살았나?(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 대한민국 옥수수 품종개발사과 현안(정태욱, 국립식량과학원)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2부는 생활문화사적 측면에서 ▲투박하지만 일상에는 없으면 안 되었던 탄수화물, 보리와 옥수수의 ‘과거’(이민재, 국립목포대학교) ▲통일벼 보급과 농촌의 식생활 변화(박선미, 국립경국대학교)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황보명 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태호 전북대학교 교수, 이석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송영애 전주문화재단 전통문화팀장, 이태호 이천시청 학예연구사를 포함한 발표자 전원이 곡물이 바꾼 한국 식문화의 변화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곡물이 어떻게 우리 시대의 식탁과 문화를 바꾸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농업과 전시에 대한 전문성과 흥미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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